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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부서지는아이들 신작 육아서적 리뷰(감정 중심 육아 비판)

by 건강박사 차니박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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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중심 육아, 과연 아이를 위한 최선일까?

- 오은영 박사 vs 애비게일 슈라이어, 두 육아 철학의 충돌


요즘 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오은영 박사의 『공감 육아』.
“아이의 감정을 우선시하라”, “유년기의 말 한마디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그녀의 주장은 많은 부모에게 감정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하지만, 여기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부서지는 아이들』의 저자, 애비게일 슈라이어입니다. 그녀는 현대 육아가 아이의 감정에 너무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 감정 중심 육아의 그림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최대한 공감하고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슈라이어는 이렇게 묻습니다.

"모든 감정을 공감하고 달래야 할까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소화할 힘은 믿지 않으시나요?"

그녀는 아이가 느끼는 슬픔, 외로움, 분노와 같은 **불편한 감정도 '필요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이를 지나치게 감싸주거나 상담 치료를 권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회복력과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 상담과 치료, 정말 필요할까?

슈라이어는 요즘 아이들이 상담과 약물 치료에 너무 쉽게 노출된다고 지적합니다.
불안을 느끼거나 친구와 갈등을 겪었다고 해서 곧바로 “상담 받아볼까?”라고 말하는 문화가 아이들에게
“나는 뭔가 고장 났나 봐”라는 메시지를 준다는 겁니다.

이러한 ‘치료 중심 문화’는 아이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고,
작은 어려움에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도움만 기다리는 존재로 만든다는 것이 슈라이어의 핵심 주장입니다.

 

🧠 진짜 문제아? 아니면 ‘평범한 성장통’?

〈금쪽이〉 프로그램은 모든 행동 문제를 ‘치료와 개입’의 대상으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슈라이어는 이렇게 묻습니다.

"정말 그 아이에게 심리 치료가 필요한가요?
아니면 단지 평범한 성장 과정 중 하나인가요?"

현실에서 아이들은 분노하고 짜증내고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도 보입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정서 발달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은 대부분의 아이들을 ‘문제가 있는 아이’로 포장하고, 상담과 진단, 심리치료를 기본 코스로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1%의 실제 치료가 필요한 아이’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평범한 아이들마저 ‘금쪽이’로 규정되어 버립니다.


⚠️ 상담 치료의 일반화, 정말 안전한가?

슈라이어는 『Bad Therapy』에서 미국 청소년 정신 건강 시스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경고합니다.
특히, 과도한 상담과 약물치료가 정서적으로 아직 미완성인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상담은 일부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대다수는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망가졌다고 믿게 된다’”고 말합니다.

〈금쪽이〉가 방송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낳습니다:

  • 평범한 감정 기복도 ‘심각한 문제’처럼 인식
  • 시청자들이 자녀의 작은 행동에도 ‘상담이 필요하다’고 착각
  • 전국적으로 소아정신과 진료 수요 증가 → ‘치료 문화’ 확산
  • 결국 모든 아이가 약하고, 외부 개입 없이는 자랄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이게 됨

🏥 소아정신과 부흥의 배경에는 미디어가 있다

〈금쪽이〉 프로그램 방영 이후, 실제로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과 진료가 폭증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물론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모든 아이가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애비게일 슈라이어가 경고한 미국의 ‘치료 남용’ 문화와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그녀는 ‘심리치료가 아이의 자립성과 회복력을 약화시킨다’며, 아이들이 일상의 불편함을 견디고 넘기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 감정은 중요하지만, 최우선은 아니다

 

슈라이어는 전문가와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기분을 물어보는 질문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오늘 기분은 어떠니?  라는 질문은 부정적 감정을 유도하니 매일 같이 묻지 말자,
행복은 하루중에 느끼는 주요 감정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일주일간 느끼는 행복한 순간은 극히 드물다. ”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에 예민한 아이일수록 공감육아는 그들의 감정을 증폭시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뜨린다고 경고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결정짓는다”고 말하며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킬 경우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슈라이어는 말합니다. 부모의 다정한 양육이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지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연약하지 않다.
어른이 지나치게 개입하지만 않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충분히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

아이에게 감정 공감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정신적 근육입니다.


✅ 결론: 공감은 하되, 간섭하지 말자

감정 중심 육아는 따뜻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따뜻함이 아이를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말합니다.
아이를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공감만이 아닌, 신뢰와 자율성의 기회라고.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되,
그 감정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버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육아를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감정 우선’과 ‘자립 우선’,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육아를 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육아 철학을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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